영화 「침묵」관람후기                        2017년 11월 6일 

이 영화 좀 묘하다... 보고나니 한 번 더 곱씹어보면 꽤 재밌을 거 같은 느낌이다. 감독이 여기저기 배우들의 연기와 눈빛 등 디테일을 애써 심어 놓은 거 같은데 보는 순간엔 많이 놓친 거 같다. 영화의 결론을 알고 난 뒤에 다시 챙겨보면 이 디테일을 눈치챌 수 있을까? 내가 덜 예민했는지 ... 영화 후반부에나 그 디테일을 보기 시작했으니... 그게 내 둔함 때문인지 아님 연출의 부족함 때문인지는...^^
하지만 좀 명확하게 아쉬운 건... 아버지에게 이해할 수 없이 막대하는 삐뚤어진 딸과 최민식 연배의... 게다가 재벌 회장님한테 반말 찍찍 내뱉는 류준열의 공감 안되는 연기와 캐릭터가 좀 겉도는 느낌이 든 덕분에 극에 집중이 잘 안됐던 건 좀 실망스럽다. 
뭔가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스포가 될 수 있기에 '침묵'해야 한다. 
PS. 이하늬는 부라더에 이어 연달아 보니 반가웠다.

하트관람평 : — CGV판교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부라더」관람후기                                 2017년 11월 6일

마블리에 대한 팬심, 질리지 않는 밉상 캐릭터 이동휘, 그리고 최근 예능 출연 등으로 호감도가 더 높아진 이하늬 ... 사실 애초에 영화관에서 볼만한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간만에 영화관에서 맘껏 보는 기념으로 가볍게 선택한 첫 영화였음
내년 설에 특선 가족영화로 보면 참 좋을 영화, 우려했던 것보다 더 유쾌했고, 웃기는 와중에 묘한 가족애도 느낄 수 있었던 영화...물론 스토리의 허술함은 있었지만 충분히 즐길 수 있어 좋았음.

하트관람평 :

(영화 끝나고 깜짝 무대인사 온 배우들 감사~♡♬) — CGV판교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범죄도시」관람후기                                     2017년 10월 8일 


데뷔때부터 쭈욱 팬인 마블리에 이끌린 것도 있고 상영시간 때문이기도 하고 어쨌든 자연스레 선택한 영화... 맨 앞자리 빼고 거의 다 찼을 정도로 입소문이 돌긴 한 것 같음
개인적으로 호감을 갖고 있는 두 배우가 주연이어서 기대하고 봤고, 또 참 재밌게 봤지만...딱 거기까지인 듯... 조폭보다 더 조폭스런 형사와 대책 안서는 잔악무도한 악당이 펼치는 액션영화 그 자체로 재밌었지만, 조선족 그리고 조폭 나오는 한국영화의 전형이 마냥 반갑지는 않은 관계로 배불리 먹었지만 더부룩한 그런 느낌으로 마무리... 아마 제대로 취향저격한 킹스맨 보고 난 직후라 그런가 뒷 맛이 깔끔치가 않았음 ^^; 
추신 : 엔딩 크레딧보니 기획이 마동석이라고 나오던데...오홀~★

하트관람평 :  — CGV판교에서.


2018년 추가 코멘트 

마동석이란 브랜드를 한층 더 높여준 것은 물론 윤계상과 진선규라는 배우를 새로 발굴해 낸 기념비적인 영화, 조폭영화의 전형인 듯 했으나 역시 승부는 디테일에 달려있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해주었음 






Posted by 조현민

영화 「킹스맨 :골든서클」관람후기                     2017년 10월 8일 


엘튼존이 이단옆차기하며 웃음지을 때, 이미 마음 속 평점은 확정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밀린 
영화 몰아보는 날! 다음은 마블리와 함께!


하트관람평 : — CGV판교에서Kingsman: The Golden Circle 보는 중





Posted by 조현민

영화「공범자들」관람후기                                2017년 9월 17일 

매번 영화관과 상영시간이 여의치 않아 못보던 영화를 IPTV에 뜬 걸 오늘에서야 확인하고, 야심한 밤, 집에서 홀로 관람! 
그간 MBC와 KBS에 대해 '정권 바뀌니까 슬금슬금 기어나오냐'는 비난에 대해 나름 변명아닌 변명을 할 수 있을만한 의미있는 기록들... 다들 침묵한 듯 보였지만, 그 속에서 치열하게 투쟁해 온 언론인들의 소신과 처절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영화... 또한 그들을 억압하고 짓눌렀던 이들의 실상과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되어 더 뜻깊은 영화. 관심은 있으나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하트관람평 :









Posted by 조현민

영화 「혹성탈출 : 종의 전쟁 IMAX 2D」관람후기                         2017년 8월 17일


저의 꼬꼬마시절, 80년대 TV에서 토요명화였나? 암튼 원숭이탈 쓰고 나온 배우들과 인간의 대결을 한창 넋놓고 재밌게 보다가, 마지막 장면의 당시엔 역대급 반전에 깊은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남아 있어... 처음 개봉소식을 접하고 넘나 기대했던 이 시리즈도 이렇게 종결이 됐네요. 
혹자는 유인원 버젼의 신출애굽기라는 평도 있었던, 다양한 메타포를 찾아볼 수 있었던 작품, 제목은 '종의 전쟁'이라고 했지만 실제 인간과 유인원간의 전쟁씬의 비중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시저의 고뇌와 내면적 갈등 등을 다루는 부분이 많아 화려한 액션씬만 기대하고 봤다간 다소 실망하는 분도 있으실 듯...마치 울버린의 화려한 액션을 보러갔다가 '로건'을 보고 살짝 실망하셨던 분들처럼 ㅋ (그러나 로건은 또 로건 나름대로 의미있게 보신 분들 많죠? 비슷한 퓔입니다. ^^)
역사상 가장 멋진 유인원, 시저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그리고 시저의 연기를 지켜보다가 문득 든 생각...안성기씨 연기할 때 표정과 닮았다는 생각이... 어쩔 땐 성룡 같기도 ^^;;
ㅋㅋ 저만의 잡생각일 수도

하트관람평 :  — CGV판교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노무현입니다」관람후기                        2017년 8월 12일

생일 축하를 겸한 식사자리에서 마신 반주에 취기가 돌았는지 일찍 잠들었다가 깬 새벽에 문득 생각이 나서 찾아봤습니다...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상자 속 마지막 남은 쵸콜릿처럼 미루고 미뤘던 영화였는데 결국 봤네요. ^^ 영화는 극장에서도 혼자 많이 보지만, 이 영화는 이런 시간에 집에서 혼자 보는 게 어쩌면 더 맞는 것 같기도 하고(뭔가 야동스러운? ㅋㅋ)...뭐 그 이유는 굳이 밝히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하트관람평도 과감히 생략...

#누구나알고있지만아무도알지못했던_사람_노무현
#항상깨어있어라 #콤플렉스있으시죠 #떠나보내려고한다고해서떠나보내지는것이아니라떠나보낼때가되면저절로떠나가는거에요_유시민
#그러면제가아내를버려야겠습니까_그래야대통령자격이생깁니까 #어떤상황에서도아내는버리는게아니다ㅋ




Posted by 조현민

영화 「박열」관람후기                                   2017년 8월 10일 

꼭 봐야지 하면서 벼르고 벼르다 극장 관람시기를 놓쳐 과감히 유료로 10,000포인트 결제후 관람!!
덩케르크, 군함도, 택시운전사 등 최근 실화를 바탕으로 한 구성된 역사물에 대한 관심도가 한창 높아진 것도 있고, 정규 교육과정에서 배운 적 없는(적어도 내 기억 속에선^^;) 박열이란 인물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게 일기도 했고, 또 이준익 감독 작품에 대한 신뢰감도 있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전작「동주」에 이어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여주 최희서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부여받은 권한이나 임무가 없었음에도 스스로를 민족을 대표하는 대리인으로서 당당히 일본 제국에 맞선 시대의 돌아이 커플(?)이야기...
살아선 영화를 누리지 못했지만, 정말 영화같이 살다 간 사람들이로구나... 100여년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이렇게 재조명되는 삶이었으니 시대를 앞서간 돌아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박열로 분한 이제훈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지만, 사실 가네다 후미코 역의 최희서의 연기가 매우 신선하고 생동감 있게 느껴졌던 영화! 동주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진짜 일본인인줄 알았다는~★..★ 

하트관람평 :




Posted by 조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