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널」 관람후기                                  2016년 8월 15일 

   
한 아이의 아빠로서, 그리고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저절로 감정이입되서 보게 된 영화... 과연 같은 상황에서 나라면...어땠을까? 
몇 년 전 봤던「127시간」이란 영화도 다시 생각나고, 무엇보다 중간중간 떠오를 수 밖에 없었던 세월호의 트라우마... 비록 하정우와 오달수의 위트있는 연기로 종종 웃기도 하며 관람할 수 있었지만... 관객이 아닌 저 상황의 당사자가 나였다면 난 과연 버틸 수 있었을지... 그리고 현실 세계에서 정부는 영화와는 달리 개인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할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비교적 짜임새 있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론 마지막 씬이 참 인상적이었구요... 끝이 보이지 않던 터널에서 살아 나오더라도 그게 끝이 아닌 것이 인생...살아가다 보면 우린 또다시 터널을 마주하게 될테고, 결국 우린 그 터널을 지날 수 밖에 없다...
얼마나 기적같은 ...그리고 매 순간순간 얼마나 소중한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하트 관람평 : — CGV IMAX 판교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 「인천상륙작전」관람후기                           2016년 8월 2일

스포일러 주의... 추성훈, 이정재한테 싸움으로 진다...
기대한 것과는 좀 다른 긴박감, 예기치 못한 카메오들의 출연, 꽤 볼만한 오락물, 좀 오글거리려하는 대의명분...그리고 역사 속에 사라져간 수 많은 영웅분들께 경의를...

하트관람평 : — 판교cgv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 「제이슨 본」관람 후기                            2016년 7월 30일 


흠... 좀 많이 피곤한 상태에서 관람해서 그런지 본시리즈를 보면서도 깜빡깜빡 졸았네요... ㅠㅠ 컨디션 난조로 제대로 된 평을 하기는....어려울 듯 ㅋ 
역시나 명불허전 액션씬을 선보인 본 시리즈를 IMAX관에서도 제일 명당 자리에서 봤는데도 왠지 허전한 건...역시 딸린 체력의 문제인건가... 불금인데도 졸리네 ㅠㅠ

하트관람평 : — CGV IMAX 판교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 「부산행」 관람후기                             2016년 7월 25일


좀비물을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만나게 해준 영화 부산행... 러닝타임 2시간 동안 KTX타고 좀비에 쫒기며 부산 내려가는 기분으로 관람했습니다. 
영화 제목은 부산행이지만, 극 중 부산의 모습은 안나온다는 건 아이러니 ㅋ 
일단 위기 상황에선 남자는 무엇보다 '힘'이란 걸 보여주는 마동석씨 덕분에 주먹 불끈 쥐고 관람, 그리고 '머리'도 잘 돌아가야 좀 더 갈 수 있는...뭐 금상첨화...그 정도는 되야 겨우겨우 여자와 아이를 살릴 수 있다.
처자식이라도 끝까지 살려내려면 우선 내 몸 간수부터 잘해야겠다는 ... 쌩뚱 맞은 결론을 내리게 만들었던 영화 #아빠가지켜줄께

하트관람평 :  — CGV IMAX 판교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 「나우유씨미2」4DX2D 관람후기                   2016년 7월 18일 

정말 간만에 영화관람이네요! 1편에 이어 2편도 만족합니다. 영화이기에 더 풍부하게 보여줄 수 있는 마술같은 효과와 연출...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마술공연보듯 즐기면 이 영화만큼 신나는 영화가 또 있을까 싶네요. 
다음엔 또 어떤 판타지를 보여줄 것인지... 기대해봅니다. ^^
PS 1. 헐리웃 영화의 중국에 대한 러브콜이 이 영화에서도 여지없이... ㅎㅎ 살짝 씁쓸한 미소를~
PS 2. 4DX는 일단 향이 좋네요. 비오는 효과도 쏠쏠하고..
마지막으로 #BrianTyler #OST짱좋아 #요즘OST대세

하트관람평 :  — 판교현대백화점 Cgv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 「아가씨」관람후기                               2016년 6월 6일

혼자서 온전히 집중해서 본 탓일까요? 오늘은 아주 제대로 소화해낸 듯...ㅋ 
그러나 영화 끝나자마자 바로 뒷 자리에 있던 여성관객은 "뭐 이런 개 또라이같은 영화가 다 있어~ 싸이코 아냐?" 라고 했으니 그리 대중적인 영화는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개인적으론 「올드보이」이후 가장 만족스러웠던 영화로 기억될 듯! 박감독님은 원작이 있는 작품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시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조진웅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지만...파격적인 베드신과 함께, 배우로서의 김민희의 매력을 다시 한번 과감하게 느끼게 해준 영화...기존에 갖고 있던 특유의 백치미에 팜므파탈의 매력까지 넘나드는 것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PS.벌써 10여년도 더 전 이야기지만, 사석에서 박찬욱 감독님과 '자신에 대한 믿음'을 주제로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이야기 나눴던 추억들도 다시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이번 작품도 역시나 당연히 잘 될 거라 믿고 만드셨으려나? ^^;; ㅎㅎ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지만... 전 이 영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그래서 추천!

하트관람평 : — CGV IMAX 판교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4DX」관람후기                       2016년 5월 29일 

현재시각 새벽 4시 ... 한 편의 장대한 꿈을 꾼 듯한 기분~ ㅋ 일단 매그니토는 여전히 짱멋!!
그리고 반가운 캐릭터들 소개도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편도 전편에 이어 엑스맨 비긴즈라 할 수 있는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살펴보는 엑스맨 이야기가 이리도 스케일이 크면 앞으로 어떻게 스케일을 더 키워나갈지 궁금궁금? ㅋ
아마도 다음 편부턴 울버린 비중이 더 커질 듯 한데....주연급치곤 넘 약한 거 아님? 마치 어벤져스의 캡틴아메리카 같이 조연들도 날아다니는데 주연은 주구장창 뛰어다닐 듯...ㅋ 4DX로 봤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반팔 반바지차림엔 좀 춥기도 했습니다. 참고요~^^
PS. 오늘도 배려심 돋는 아내 덕분에 심야로 한편 땡김 땡큐 아내이내~

하트관람평 : — 판교현대백화점 Cgv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곡성」관람 후기                              2016년 5월 23일 


처음엔 한국판 엑소시스트인가? 좀비영화인가? 무당 한일전인가? 이 영화 대체 뭐지? 
호러물인가 아님 무속신앙 관련 영화인가 당최 갈피를 못잡게 하면서도 끝까지 흥미를 놓치지 않고 긴 시간 관심을 갖게 만드는 걸 보면 감독의 연출력은 영화 속 개그코드보단 훨씬 세련되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엔딩을 예감하곤... 이대로 끝내지 말고 좀 더 친절하게 설명해줘~~~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여지없이 끝내버린 아쉬움...구석구석 숨겨둔 힌트들이 넘 많아서 영화 보고 난 후 더 생각해볼 점들이 많았고, 풀리지 않는 퍼즐 같은 조각은 관객들의 온갖 추측과 해석으로 잘 말린 육포처럼 두고두고 곱씹을 거리를 만들어주었다.
일주일을 마감하는 심야영화로 적절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늦게나마 화제작 관람완료!
한국에서 이런 영화가 나오다니... 믿기지 않을 지경... 울 나라에도 내공 갑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네... 만쉐~!
하트관람평 : 
 — 판교cgv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관람후기                              2016년 5월 1일 


이 영화를 보면... 한 사람의 머릿 속에서 구상할 수 있는 선은 넘었구나~ 라는 걸 절감하게 됩니다. 또한 블록버스터 무비의 정점에 서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은...
막대한 투자에 앞서 콘텐츠를 만드는데 필요한 시스템, 인력, 브랜드 히스토리, 크리에이티브 ... 만약 영화에도 뷔페라는 장르가 있다고 한다면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뷔페 레스토랑을 다녀온 느낌~
앞으로도 마블이 그려나가는 판타지에서 한동안 빠져나가지 못할 듯! 하나하나 다 맛있지만 꼭꼭 씹어먹어보고픈 영화~!
하트관람평 :

어쨌든 아시아 최대 사이즈를 자랑하는 #롯데시네마월드타워점 #수퍼플렉스G 상영관에서 #부모님모시고 #조조관람ㅣ —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관람후기

애초에 배트맨은 슈퍼맨의 상대가 되지 않을 걸 알면서도 어떻게 풀어내나 궁금해서 보게 된 영화, 그러나 이 역시 스토리를 잘 엮어서 풀어낸 것이 인상적(원래 슈퍼맨 엄마 배트맨 엄마 둘 다 이름이 '마사'였음?ㅋ), 그리고 마블 히어로와 차별화 하면서 새로운 하이브리드 히어로 군단의 스토리를 차차 만들어나가려는 노력도 인상적...
나름 심오한 질문... 절대적인 선이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모든 것이 상대적인 것임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간의 선택은 과연 무엇이 최선이 될 수 있을까? 한낱 때리고 부수는 오락물(?)에 철학을 녹여내는 헐리웃 블록버스터 한편 돈 아깝지 않게 잘 봤습니다.
이젠 마블의 시빌워를 기다리며.... 후훗~^^ 
하트관람평 :

참고1) 상영시간이 2시간 반이 넘어요. 함께 관람하신 아버지는 살짝 조셨음. 나름 심오한 세계관을 설명하느라 통쾌한 액션만 기대하신 분들은 중반까지 지루할 수 있음.
참고2) 큰 상영관, 또는 4DX같은 상영관 추천할만한 대작입니다. 
제가 관람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수퍼플렉스G는 왕십리 cgv 아이맥스 상영관보다 크다고는 하나 좌석이 좀 더 널찍하고 좌석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 빼곤 큰 차이를 못 느끼겠음...어쨌든 크긴 엄청 큼!! 인정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Posted by 조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