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1987」관람후기                                            2018년 1월 7일 


각자의 경험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행동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 나가는 사건들 속에 자기도 모르게 휩쓸리던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결국 단단한 바위에도 예기치 않은 틈은 생기기 마련이고 그 틈이 차츰 벌어져가며 결국 새로운 세상이 또 열린다. 
신념에 의해 움직이든, 자존심에 의해 움직이든 일상의 들숨과 날숨 속에 항상 변화의 단초는 숨어있다는 걸 또 한번 느끼게 한 영화
실화에 기초한 작품에 묵직하게 무게를 실어주는 내로라하는 주조연들의 열연도 멋졌지만, 좀 뜬금없게도 '가두고 지키는 게 본인이 역할'이라고 외치던 교도소 보안계장역의 한 중년배우의 연기가 무척 인상적이었던 영화
꽤 긴 상영시간이었지만 1980년대의 시대물 드라마를 한 번에 몰아보는 기분으로 흥미진진하게 잘 봤음... 

하트관람평 : — CGV판교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신과함께 :죄와 벌 4DX 2D」관람후기                         2017년 12월 24일 

항상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처럼...내심 보기 전부터 관람평 만점까지도 기대하고 봤던 영화라 그런지 살짝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정반대로 강철비는 큰 기대없이 봤다가 엄지척!ㅋ) 분명 2017년 눈에 띄는 한국영화가 아닐 수 없다고 봄! 신과 함께 제 1편 죄와 벌~ 원작 웹툰의 모티브와 소스만 살리고 새롭게 만들었다고 봐야할텐데...원작을 본 사람들에겐 어쩔 수 없는 필터링이 있어서 아쉬움이 좀 남을 듯...진기한이 안나오니 쫌.... ^^;
각본/감독이 김용화 감독인 탓에 국내 특효의 국대라고 할 수 있는 덱스터 스튜디오가 제대로 만져준 티가 팍팍 났고, 덕분에 눈 호강도 하면서 볼 수 있었음... 하지만 개인적으론 화려하긴 했지만 무시무시한 지옥의 모습에 대한 묘사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고, 중간중간 지루한 타임이 있었다는 건 흠...그치만 눈호강 제대로 했고 신파도 섞여서 역시 볼만한 영화라는 결론!
참고. 2D긴 했지만 4DX로 관람했는데... 몇몇 장면에서 꽤 실감나는 컷들이 있으나... 꼭 4DX로 봐야할 정도는 아닌 걸로... ^^

하트관람평 : — CGV판교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 「터널」 관람후기                                  2016년 8월 15일 

   
한 아이의 아빠로서, 그리고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저절로 감정이입되서 보게 된 영화... 과연 같은 상황에서 나라면...어땠을까? 
몇 년 전 봤던「127시간」이란 영화도 다시 생각나고, 무엇보다 중간중간 떠오를 수 밖에 없었던 세월호의 트라우마... 비록 하정우와 오달수의 위트있는 연기로 종종 웃기도 하며 관람할 수 있었지만... 관객이 아닌 저 상황의 당사자가 나였다면 난 과연 버틸 수 있었을지... 그리고 현실 세계에서 정부는 영화와는 달리 개인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할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비교적 짜임새 있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론 마지막 씬이 참 인상적이었구요... 끝이 보이지 않던 터널에서 살아 나오더라도 그게 끝이 아닌 것이 인생...살아가다 보면 우린 또다시 터널을 마주하게 될테고, 결국 우린 그 터널을 지날 수 밖에 없다...
얼마나 기적같은 ...그리고 매 순간순간 얼마나 소중한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하트 관람평 : — CGV IMAX 판교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 「아가씨」관람후기                               2016년 6월 6일

혼자서 온전히 집중해서 본 탓일까요? 오늘은 아주 제대로 소화해낸 듯...ㅋ 
그러나 영화 끝나자마자 바로 뒷 자리에 있던 여성관객은 "뭐 이런 개 또라이같은 영화가 다 있어~ 싸이코 아냐?" 라고 했으니 그리 대중적인 영화는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개인적으론 「올드보이」이후 가장 만족스러웠던 영화로 기억될 듯! 박감독님은 원작이 있는 작품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시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조진웅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지만...파격적인 베드신과 함께, 배우로서의 김민희의 매력을 다시 한번 과감하게 느끼게 해준 영화...기존에 갖고 있던 특유의 백치미에 팜므파탈의 매력까지 넘나드는 것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PS.벌써 10여년도 더 전 이야기지만, 사석에서 박찬욱 감독님과 '자신에 대한 믿음'을 주제로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이야기 나눴던 추억들도 다시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이번 작품도 역시나 당연히 잘 될 거라 믿고 만드셨으려나? ^^;; ㅎㅎ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지만... 전 이 영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그래서 추천!

하트관람평 : — CGV IMAX 판교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 「암살」 관람후기                                           2015년 8월 14일

 

정말 오랫만에 부부동반(?) 관람한 기념할만한 영화~
이미 천만 관객이 다녀간 영화이니 자세한 평은 뭐 그닥 불필요할 듯 하고... 
최동훈 감독님 영화는 작품이 늘어갈 수록 실력도 늘어가는 것 같음. 다음 작품도 기대되며, 배우들 더할나위 없었음!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 영화는 계속 승승장구했으면 좋겠습니다! 


하트관람평 :
 — 롯데시네마 건대 스타시티에서



Posted by 조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