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혹성탈출 : 종의 전쟁 IMAX 2D」관람후기                         2017년 8월 17일


저의 꼬꼬마시절, 80년대 TV에서 토요명화였나? 암튼 원숭이탈 쓰고 나온 배우들과 인간의 대결을 한창 넋놓고 재밌게 보다가, 마지막 장면의 당시엔 역대급 반전에 깊은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남아 있어... 처음 개봉소식을 접하고 넘나 기대했던 이 시리즈도 이렇게 종결이 됐네요. 
혹자는 유인원 버젼의 신출애굽기라는 평도 있었던, 다양한 메타포를 찾아볼 수 있었던 작품, 제목은 '종의 전쟁'이라고 했지만 실제 인간과 유인원간의 전쟁씬의 비중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시저의 고뇌와 내면적 갈등 등을 다루는 부분이 많아 화려한 액션씬만 기대하고 봤다간 다소 실망하는 분도 있으실 듯...마치 울버린의 화려한 액션을 보러갔다가 '로건'을 보고 살짝 실망하셨던 분들처럼 ㅋ (그러나 로건은 또 로건 나름대로 의미있게 보신 분들 많죠? 비슷한 퓔입니다. ^^)
역사상 가장 멋진 유인원, 시저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그리고 시저의 연기를 지켜보다가 문득 든 생각...안성기씨 연기할 때 표정과 닮았다는 생각이... 어쩔 땐 성룡 같기도 ^^;;
ㅋㅋ 저만의 잡생각일 수도

하트관람평 :  — CGV판교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노무현입니다」관람후기                        2017년 8월 12일

생일 축하를 겸한 식사자리에서 마신 반주에 취기가 돌았는지 일찍 잠들었다가 깬 새벽에 문득 생각이 나서 찾아봤습니다...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상자 속 마지막 남은 쵸콜릿처럼 미루고 미뤘던 영화였는데 결국 봤네요. ^^ 영화는 극장에서도 혼자 많이 보지만, 이 영화는 이런 시간에 집에서 혼자 보는 게 어쩌면 더 맞는 것 같기도 하고(뭔가 야동스러운? ㅋㅋ)...뭐 그 이유는 굳이 밝히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하트관람평도 과감히 생략...

#누구나알고있지만아무도알지못했던_사람_노무현
#항상깨어있어라 #콤플렉스있으시죠 #떠나보내려고한다고해서떠나보내지는것이아니라떠나보낼때가되면저절로떠나가는거에요_유시민
#그러면제가아내를버려야겠습니까_그래야대통령자격이생깁니까 #어떤상황에서도아내는버리는게아니다ㅋ




Posted by 조현민

영화 「박열」관람후기                                   2017년 8월 10일 

꼭 봐야지 하면서 벼르고 벼르다 극장 관람시기를 놓쳐 과감히 유료로 10,000포인트 결제후 관람!!
덩케르크, 군함도, 택시운전사 등 최근 실화를 바탕으로 한 구성된 역사물에 대한 관심도가 한창 높아진 것도 있고, 정규 교육과정에서 배운 적 없는(적어도 내 기억 속에선^^;) 박열이란 인물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게 일기도 했고, 또 이준익 감독 작품에 대한 신뢰감도 있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전작「동주」에 이어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여주 최희서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부여받은 권한이나 임무가 없었음에도 스스로를 민족을 대표하는 대리인으로서 당당히 일본 제국에 맞선 시대의 돌아이 커플(?)이야기...
살아선 영화를 누리지 못했지만, 정말 영화같이 살다 간 사람들이로구나... 100여년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이렇게 재조명되는 삶이었으니 시대를 앞서간 돌아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박열로 분한 이제훈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지만, 사실 가네다 후미코 역의 최희서의 연기가 매우 신선하고 생동감 있게 느껴졌던 영화! 동주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진짜 일본인인줄 알았다는~★..★ 

하트관람평 :




Posted by 조현민

영화「택시운전사」관람후기                         2017년 8월 7일 


휴가 마지막 날,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 시키고 평일 낮시간 홀로 여유롭게 관람한 영화, 개봉 후 며칠 사이 많은 이들이 '가슴이 먹먹하다'란 표현으로 이 영화를 표현해줬던 게 기억이 나는데....
개인적으론 "아빠 어떡해~"라는 주인공의 대사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절절... 중요한 결정의 순간을 마주섰을 때 영화 아빠 말고 현실 아빠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진정 '뭐시 중헌 것일까?'... 뜬금없이 계백 장군도 생각이 나고, 맥락없이 당시 나름 중요한 역할을 했던 택시 운전사 분들이 우버같은 서비스가 주름잡을 앞으로의 시대엔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소시민이 할 수 있는 역할은 과연 어디까지일지...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마지막으로 결국 이게 영화의 한 장면임에 위안삼으며 애써 내가 처한 현실로 눈길을 돌린다...그나저나 김사복님은 어떻게 살고 있으시려나...차량 추격씬은...송강호의 연기로도 커버할 수 없는 ... 어쩔 수 없는 옥의 티...

하트관람평 : — CGV판교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덩케르크 : IMAX」관람후기                           2017년 7월 22일


생사를 가르는 순간 순간 마주치게 되는 당혹감, 본능적인 선택, 생존에 대한 기대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아군에 대한 신뢰와 적군에 대한 의심 등등... 미처 경험해 보지 못했던 과거의 현실을 잠시 마주하고 온 느낌?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도 조금은 당시의 느낌을 현실감 있게 공감해볼 수 있었던 영화인 것으로... 기본적으로 아이맥스 상영관과 음향이 밑받침이 되어주고, 크리스토퍼 놀란 & 한스짐머의 조합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어 준 듯..
놀란은 역시 논란의 여지가 없고, 한스 짐머 역시 20여년 전 고등학교때 첫 만남 이후 한 번도 날 실망시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에서 더 감사드리게 한다. 정말 두 사람의 조합은 언제나 기대 이상이다. 
SF물이 아닌 시대물을 통해 시간여행을 시켜준 두 거장에게 감사를... 시간여행을 하고픈 자 꼭 영화관에서 경험하길...가급적 IMAX상영관에서 

하트관람평 : — CGV판교에서.





Posted by 조현민

영화「밤의 해변에서 혼자」관람 후기                      2017년 7월 16일 

왠지 보기 불편한 검열 같은 시선(외면이든 내면이든)때문에 미뤄두던 영화였지만, 보고 나니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마치 오랜 친구에게 한 번쯤 해주고 싶었지만, 한편으론 예의가 아닌 듯하여 망설이기만 했던 그런 얘기? 그런 걸 대신 내뱉은 거 같은 느낌이랄까?^^ 
혹자에게는 이 영화가 홍상수, 김민희의 빤히 보이는 변명처럼 느껴질 지 몰라도, 그들은 나름대로 ...또는 여전히(?) 현재까지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에 대해서 털어놓는 듯 했고 또 그걸 지켜보는 게 흥미로운 영화였다.
김민희는 연기자로서 좀 더 '성숙'해진 느낌이었고, 아...이제 하이틴 잡지에 나오던 그 느낌은 다 사라졌구나..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여전히 참 '매력적'이구나...어쨌든 그래서 나는 좋았다.

하트관람평 :






Posted by 조현민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관람후기                   2017년 7월 16일

실관람객들에겐 기대 이상이라는 평을 받았으나 결국 흥행에는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작품! 그러나 뒤늦게 찾아본 결론은 '재밌었다!'이다.
티켓파워가 있다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 감이 있지만 설경구, 임시완 두 배우의 연기는 꽤 안정적이었고, 스토리는 엎치락뒤치락 흥미진진한 구성이 인상적~
무간도풍의 주제가 최근 들어서도 아수라, 프리즌 같은 한국영화에서도 많이 선보였었는데, 이 영화 역시 그런 풍의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초반엔 가볍게 통통튀는 연출을 이어 나가다 후반부 다소 진지빠는 부분이 있긴하지만, 전체적으로 잘 만든 영화! 한 번쯤 시간내서 볼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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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현민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IMAX 3D」관람후기                    2017년 7월 10일 


SONY버전의 스파이더맨이 마블판 스파이더맨으로 다시 태어나 신선하게 신고식을 치뤘음~! 이미 데뷔년수가 10년을 훌쩍 넘은 아이언맨은 멘토의 자리로 한 발 물러서고, 심지어 캡틴 아메리카는 교육교재 속으로... ㅋ 하이틴 스타일로 탈바꿈한 스파이더맨이 세대교체를 예고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마블에서도 새 캐릭터들이 계속 등장하긴 하나, 뉴페이스들로는 아무래도 거대해져 버린 기대를 지탱하기엔 중량감이 떨어지기도 하니, 이미 검증받은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었으리라~ 암튼 한 때 배트맨이었던 키튼 아저씨와 통통 튀는 스파이더맨의 대결은 흥미로웠고, 이렇게 또 새로운 판에서 새로운 스파이더맨을 경험하게 되겠네요! 갠적으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하트관람평 : — CGV판교에서.






Posted by 조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