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스펙터」관람후기 2015년 11월 15일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역시 브랜드의 힘은 강하다.' 입니다.
치밀하지 못한 시나리오,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 전개, 곳곳에 엿보이는 엉성함...그러나 그 모든 게 커버되면서 보게 만드는 것은 원조첩보영화라는 007 시리즈의 레퍼런스와 브랜드 파워때문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드네요...^^ 만약 새로나온 첩보영화가 이 정도 수준이었다면, 분명 혹평을 듣거나 아예 주목조차 받지 못했을 듯...
신작 007시리즈는 그 자체 뿐만이 아닌 '추억'도 함께 하는 것이란 걸, 함께 관람한 부모님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아버지 고등학생 때 처음 봤다던 007 시리즈, 친구들이 극장에서 몰래 보려다 걸려 단체기합 받았다던 50여년 가까이 된 추억마저 소환할 정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영화기에 계속 소비될 수 있는 게 아닌가...싶네요. ㅋ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는 부모님의 추억을 되살려준 것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덕분에 고등학생 시절을 회상하며 웃음짓는 70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해맑은 표정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
하트관람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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